폴란드를 여행할 때, 많은 이들은 바르샤바나 크라쿠프, 브로츠와프 같은 인기 도시들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폴란드 서북부에 위치한 슈체친(Szczecin, 독일어로는 Stettin)이라는 도시는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숨겨진 보석’ 같은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독일 국경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역사가 깊은 항구 도시이자 유서 깊은 건물과 현대적인 예술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슈체친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슈체친(Szczecin) 소개
1) 위치와 역사
- 위치: 폴란드 서북부, 오데르(Odra) 강 유역에 자리 잡은 항구 도시이며, 독일 국경과 매우 가깝습니다.
- 접근성: 베를린에서 기차나 버스로 2시간 안팎이면 도달 가능할 정도로 가까워, 당일치기나 주말여행 코스로 적합합니다.
- 역사: 중세 시대부터 포메라니아(Pomerania) 지역의 중심도시였으며, 한때 독일 지배하에서 ‘슈테틴(Stettin)’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폴란드에 편입되었고, 현재는 서포메라니아(West Pomeranian) 주의 주도로 행정과 문화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2) 도심 분위기
- 독일과 인접한 특성상, 폴란드와 독일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있습니다.
- 오데르 강과 발트해와 인접해 있어 해양문화와 오래된 항구 도시 특유의 분위기가 매력적입니다.
- 대규모 관광객이 몰리지 않아 한적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 좋습니다.
2. 슈체친에서 꼭 가봐야 할 주요 관광 포인트
1) 포메라니아 공작들의 성(Zamek Książąt Pomorskich)
- 슈체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포메라니아 지역을 다스렸던 그리핀(Griffin) 왕조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 내부에 박물관, 갤러리, 극장 등이 있어 역사와 문화를 한 번에 접할 수 있습니다.
- 중세 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야외 공연이나 축제가 열릴 때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후와우 사크롯나(Wały Chrobrego, Chrobry Embankment)
- 오데르 강변 언덕 위에 조성된 산책로 겸 전망대로, 슈체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 해 질 무렵이면 강과 도시가 한층 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인근에는 해양 박물관(Muzeum Morskie)과 국립박물관(Narodowe Muzeum)도 위치해 있어, 해양 역사와 예술품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3) 슈체친 필하모닉(Szczecin Philharmonic)
- 2014년에 새로 문을 연 화이트 톤의 독특하고 현대적인 건축물이 도시 분위기와 멋지게 어우러집니다.
- 유럽에서 손꼽히는 현대 건축 명소 중 하나로, 내부 음향 시설이 뛰어나 클래식부터 재즈,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공연이 열립니다.
- 음악을 사랑한다면 공연 일정을 확인해 직접 관람해보시길 추천합니다.
4) 자스네 브워냐 공원(Jasne Błonia Park)
- 슈체친 시내 중심부에 자리 잡은 넓고 푸른 공원으로, 현지인들에게는 산책이나 피크닉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공원 중앙에 자리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기념비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 도심 속 자연을 느끼며 여유롭게 힐링하기에 제격입니다.
5) 구시가지(Old Town)
- 2차 대전 때 파괴가 심해 다른 폴란드 도시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건물과 레스토랑, 카페가 모여 있습니다.
- 산책하며 예쁜 골목과 건물들을 구경하고, 폴란드 전통 음식점에서 피에로기(Pierogi)나 빅오스(Bigos) 같은 로컬 메뉴를 즐겨보세요.
6) 오데르 강 유람선
- 항구 도시만의 멋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오데르 강을 따라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보는 것도 좋습니다.
- 강 위에서 바라보는 슈체친 시내와 항구 풍경이 색다르며, 선상에서 식사나 현지 가이드 투어도 즐길 수 있습니다.
3. 베를린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1) 도이칠란드 티켓(Deutschlandticket) 활용
- 도이칠란드 티켓은 독일의 지역 교통(버스·트램·지역열차)을 월 정액 58유로(2025년 1월 기준)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 이 티켓을 이용하면 베를린에서 독일 국경(예: Tantow, Löcknitz 등)까지는 추가 비용 없이 갈 수 있습니다.
- 국경을 넘어 폴란드 구간(슈체친 시내까지)은 도이칠란드 티켓 적용 대상이 아니므로, 2.5유로(편도) 의 별도 요금이 발생합니다.
2) 베를린 → 슈체친 구간별 이동 방법
1. 베를린에서 Angermünde까지
- 베를린 Hbf(중앙역)나 Gesundbrunnen 등에서 출발하는 RE/RB 열차를 이용합니다.
- 약 1시간 소요, 도이칠란드 티켓으로 커버되어 추가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2. Angermünde에서 슈체친 시내까지
- RB66 버스를 이용하여 슈체친 중심부(주로 Szczecin Główny 역)로 이동
- 2.5유로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3) 기타 팁
- 즈워티(PLN) 현금: 슈체친 시내나 버스 티켓 구매 시, 현금만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약간의 폴란드 화폐(즈워티)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일정 짜기: 베를린에서 아침에 출발해 점심 무렵 슈체친 도착 → 구시가지·성·전망대·필하모닉 등 주요 명소 관광 → 저녁 식사 후 베를린 복귀 코스가 당일치기로 충분합니다.
- 직통열차 여부: 일부 노선(RE, RB)이 국경을 넘어 슈체친까지 직통으로 운행하기도 하므로, 독일 철도(DB)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스케줄을 미리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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