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떠나자 먹으러....

도심지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큰 도시들을 여행하시다보면 시티투어 버스가 자주 돌아다니는걸 보실꺼예요. Big Bus 같은 큰 회사들부터 각 도시에만 있는 작은 회사까지 다양한 옵션들이 있지요. 보통은 지정된 시간 안에 버스를 마음껏 타실 수 있고 몇몇 제휴된 관광지 할인이나 입장권을 함께 포함하고 있지요. 그냥 도시 한 곳을 짧은 시간안에 여행할 때는 괜찮은 옵션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혼자가 아닐 경우에는 가격도 만만치 않고 내가 꼭 가고 싶어하는 관광지가 포함되어 있을지 아닐지 모르는 경우도 많지요. 베를린은 버스, 트램,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촘촘하게 잘 되어 있는 대도시이기 때문에 대중교통만으로도 주요 관광지들을 잘 돌아보실 수 있어요. 한 번 베를린 Big Bus를 이용한 관광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관광을 비교해 볼까요?
Big Bus의 1일권의 경우 성인 한 명 기본 가격이 35유로 입니다. 주요 관광지들을 레드와 블루라인 두 코스로 커버하고 있으며 버스 시간 간격은 20-30분 정도입니다. 베를린 대중교통을 한 번 살펴 볼까요? 베를린 대중교통 회사인 BVG에서 현재 티켓 가격을 살펴보면 24시간권이 9.9유로 입니다. 만약 혼자가 아니라 여러 명이 함께 다니실 경우 그룹티켓이 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그룹 티켓은 최대 5명까지 함께 이용하실 수 있는데 24시간권 가격이 31유로 입니다. 다섯명이 함께 다니신다면 1인당 6.2유로인 셈이죠. 시티투어 버스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저렴하고 배차간격도 더욱 촘촘한데다가 대중교통의 경우 관광지 이외에 다른 곳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습니다.

만약에 나는 정말 베를린 핵심만 뽑아서 사진만 찍고 갈꺼다라는 생각을 가지신분이라면 단돈 3.5유로로 다 해결하실 수도 있어요!! 1회권의 가격이 3.5유로인데요(네 한 번쓰긴 비싸긴 하죠). 이 티켓은 2시간동안 이용하실 수 있어요. 단 주의하실 점은 한 방향으로만 가셔야한다는거예요.  A->B->C 이렇게 버스가 진행한다면 B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서 C로 가는건 되지만 다시 A로 가시면 안됩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시면 단돈 3.5유로로 시티 투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베를린 버스 노선 중에 특별한 버스들이 있어요 바로 100, 200, 300번 버스죠.

 

 

100 번 노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Alexander Platz와 Zoologicher Garten 사이를 오가며 중심지를 지나고 있지요. 

 

200번 역시 출발지와 도착지는 같은데 지나가는 지역이 좀더 아래쪽에 있습니다.

 

300번은 다른 관광지도 커버하기 위해 가장 최근에 새로 추가된 노선입니다.

 

 

포츠다머 플라츠부터 해서 역시나 중심지역을 거쳐 이스트사이드 갤러리까지 가는 노선입니다. 

 

이 세 노선만 이용해도 베를린의 유명한 관광지는 다 커버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관광지가 얼마 없...)

 

이 노선들 뿐만 아니라 버스, 지하철, 트램 등 모든 노선들이 촘촘하게 깔려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대중교통으로 관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1회권 보다는 1일권을 이용하시는걸 추천하며 만약 독일에서 좀 더 오래 여행을 보내신다면 한 달에 49유로인 도이칠란드 티켓을 추천합니다. 도이칠란드 티켓은 독일 전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도이칠란드 티켓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2024.03.17 - [구경하러 떠나요] - 도이칠란드 티켓: 49유로로 독일 여행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