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살면서 가장 아쉬운건 한국에서 즐겨하던 등산을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하이킹 코스들이 잘 되어 있기는 하지만 한국다운 산이 없는 평평한 지형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알프스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기 때문에 그래도 그보다는 가까운 드레스덴 근교의 작센 스위스 국립공원(Saxon Switzerland National Park)에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유명한데는 아마도 바슈타이(Bastei)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름다운 돌 위에 요새를 지어 절경을 이루고 있지요. 게다가 올라가기도 쉽고 버스나 자가용으로도 접근하기가 쉽습니다. 여기도 몇 번 다녀오긴 했는데 블로그 포스팅은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Bad Schandau 역 앞에 무료로 주차를 해 놓고 버스를 타고 가서 Lictenhain에서 출발해 Schmilka까지 가는 코스를 만들어서 가봤습니다.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항상 자리가 있었기에 자주 애용하는 주차장입니다. 역 바로 앞이고 버스 정류장도 함께 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참 편리한 주차장입니다. 게다가 무료!! 주차장입니다. 여기서 241번 버스를 타고 리히텐하인 폭포(Lichtenhain Wasserfall)까지 이동했습니다. 여긴 계곡 사이의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가는 트램의 종착역이기도 합니다. 버스 티켓은 기사님께 바로 사셔도 되고요, 도이칠란드 티켓을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2024.03.17 - [구경하러 떠나요] - 도이칠란드 티켓: 49유로로 독일 여행하기
여기 폭포 앞에는 폭포소리를 들으며 야외에서 맥주한 잔 하기 딱 좋은 식당이 있기도 합니다만, 하이킹을 하러 왔으니 뒤로하고 출발을 해줍니다.
이번 하이킹 코스는 이렇게 만들어봤습니다. Komoot 앱을 이용해서 제가 구성을 해본 겁니다. 하이킹 다니며 Komoot 앱을 정말 잘 이용하고 있는데요 다음번에 이것과 관련하여 포스팅을 해볼게요.
2024.04.09 - [구경하러 떠나요] - Komoot - 하이킹 어디로 가지?
봄이 되서 오랜만에 가는 길이고 해서 총 코스는 3시간 코스로 구성해봤고
산 정상을 가는게 아닌 둘레길스러운 코스로 만들어 봤습니다.
초반부는 계곡길을 따라 걷는거라 옆에서 물소리도 시원하게 들리고 좋았습니다. 여름에도 이 길을 따라 올만한 것 같아요. 다음 여름에는 이 물길 따라 내려가는 코스를 하나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집에서 싸간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간단히 때웠습니다. (광천김 PPL아니예요~근데 맛있어요) 요즘 마트에서도 삼각김밥이 들어오기는 하는데 2.2유로 정도라 너무 비싸요. 그래서 집에서 만듭니다. 만드는게 어렵지도 않으니까 하이킹할 때 정말 좋아요.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이긴 하지만 잠시 숨이 가파오르는 구간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산에 오니 기분이 참 좋아지내요.
3시간 코스라 금새 목적지인 Schmilka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체코 국경 바로 옆에 있는 마을인데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여기 방앗간에서 직접 담그는 맥주도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엔 차를 가져와 아쉽지만 다음번에 맛을 봐야겠습니다.
이곳 Schmilka에서 Bad Schandau까지 걸어서 갈 수 도 있지만 전철인 S반이 다니기도 합니다. 기차역은 강 건너에 있기에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합니다.
이 배 역시 지역 대중교통으로 도이칠란드 티켓으로 타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승객이 도이칠란드 티켓을 사용하니 아저씨는 거의 티켓 확인도 안하십니다. 도이칠란드 티켓이 없으면 한 번 타는데 1.8유로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날씨가 갑작스럽게 따뜻해지면서,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되는 계절입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펴고, 실내에서만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외부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마음의 안정과 기분 전환에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이번 주말에는 평소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연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근처의 산이나 공원으로 하이킹을 계획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걷기만 해도 좋고, 가벼운 등산을 통해 몸을 움직이며 주변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모두 이롭습니다. 이런 활동은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잊고 지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며,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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