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중간 그치긴 했었지만 오늘도 여전히 비가 쏟아졌다. 우리의 여행 가이드 책인 EZ66의 저자 Jerry McClanahan 씨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다. 그냥 가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일을 써서 혹시 만날 수 있을까 하고 보냈는데 흔쾌히 방문을 반겨줘서 집을 찾아갔다.
본인 집 바로 옆에 건물을 하나 세워놓고 작업실 및 전시관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책에 있는 그림도 본인이 직접 그렸다고 한다. 직접 그린 엽서도 선물로 받았다. 책에 있는 사진과 너무 다르다고 하니까 그건 자신이 정말 어렸을 때라며 웃으며 얘기했다. 그리고 루트 66에서 최근 공사 하는 곳 등의 정보를 추가로 얻고 길을 다시 써났다.
우리는 서둘러 털사로 향했다 털사 시내 입구에 있는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Cyrus Avery다리를 구경하기 위해 갔다. 길가에 있는 이곳은 주차할 곳이 없어서 당황했는데 바로 옆 언덕 위에 무료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까지 찾아가는 길이 찾기 쉬운건 아니였다.
시내로 이동해서 옛 건물들을 구경하러 갔다. 몇몇 건물들을 보다가 폭우가 쏟아져 내려서 서둘러 차로 다시 돌아가 이동해야만 했다.
루트 66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많은 기념비들을 볼 수가 있다 도로의 역사가 써 있는 경우도 있고 이 도로의 복원을 위해 성금을 냈던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경우도 있다. 그 중 하나를 찍어봤다.
루트 66에 있는 길을 따라가다보니 이런 시골길이 나왔다 주변은 목장뿐이였고 도로는 정말 좁았지만 재밌는 길이였다.
주변에 목장들이 참 많은데 정말 넓은 공간에서 소들이 놀고 있었다. 얘네들이 참 겁이 많아서 멀리서 이방인인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 때는 정말 큰 체인점이 되었다가 이제는 본점 하나만 남은 쿠쿠버거를 방문했다. 루트66 여러 가이드들에도 나오는 버거집이다.
메뉴판은 이렇게 바깥에서도 잘 볼 수 있게 있었고
방문 기념으로 키링을 준다면서 고르라고 했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우린 너무 기뻤었다.
난 Double giant burger를 시켰고 아내는 Deluxe buger를 시켰다 추가로 어니언링이랑 치즈스틱 음료는 탄산 대신 쉐이크를 시켰다.
이 버거의 맛은 정말 잊지 못하겠다. 이번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버거였다. 다시 가서 먹고 싶지만 이곳이 너무 외진 곳이라 과연 다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마 다시 한 번 미국 횡단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갈 수 있겠지?
미국의 많은 고속도로는 무료이지만 일부 유료인 구간이 있다. 이곳 오클라호마 주는 고속도로를 유료로 운행한다. 그래서 오클라호마 주를 들어갈 때와 나올 때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불했다. 통행료를 받기 때문에 고속도로 중간중간 한국과 비슷한 휴게소들이 존재한다.
이동 시간: 7시간 34분
이동 거리: 320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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